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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천리향

by 1004들꽃 2013. 3. 27.

천리향


어디까지 가서 찾아야 하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잡을 수도 없는데
만질 수도 없는데
꽃봉오리 터뜨리며 흘린 눈물의 향기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다가서는
꿈속의 향기
마음의 향기
혼자 누리는 건 사치스러워
홀로 꿈길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좋겠네
눈길 한 번 스치며
그렇게 잊어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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