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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주남저수지

by 1004들꽃 2010. 7. 10.

주남저수지

 

 

하늘에서 떨어진 별들이

물 위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길 잃은 별들이

다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하늘 향해

긴 울음소리를 냈다

노을이 붉게 지던 날

하늘도 울고 별도 울었다

가장 아름다운 별자리를

만들기 위해

하늘높이 올랐다가

낙엽처럼 떨어지며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물 위에 살고 있는 별들은

모두 숨죽여 울고 있었다

별이 떨어지는 밤하늘을 보며

호수도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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