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별빛 받으며
밤새 둑길을 걷다가
앙금으로 남은 추억
파헤치고 파헤쳐
집착 한 덩이
끌어안고 말았다
구름 속에 피었다
금방 사라져 버리는 꽃잎처럼
마음속에 피어난 꽃잎도
이내 사그라지고
늘 푸를 것 같았던 잎새도
찬이슬에 스러져 버리는 것을
진정 알지 못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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