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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이슬

by 1004들꽃 2013. 7. 5.

이슬

 

 

별빛 받으며

밤새 둑길을 걷다가

앙금으로 남은 추억

파헤치고 파헤쳐

집착 한 덩이

끌어안고 말았다

구름 속에 피었다

금방 사라져 버리는 꽃잎처럼

마음속에 피어난 꽃잎도

이내 사그라지고

늘 푸를 것 같았던 잎새도

찬이슬에 스러져 버리는 것을

진정 알지 못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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