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년 흔적

예산군 기행(2019-5-11 - 12)

by 1004들꽃 2019. 5. 12.

움직이기 싫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은

모임의 총무를 만드는 것이다

얼떨결에 총무가 되어서 계속 모임에 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충남이다

시간은 거의 비슷한 편

고창으로 가는 시간이 거의 세 시간이었는데

예산까지는 거의 네 시간.

휴게소 두 번 들르고 쉬면서 가면 꼬박 네 시간이 걸린다

덕산 온천지구 "리솜스파캐슬"에 도착한 것은 거의 오후 6시가 되었고 ~~~

당일 해야 할 일은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시는 일!

다음날 술이 덜 깬 상태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하면서

가장 처음 들른 곳은 윤봉길 의사를 모신 사당 "충의사"

다음은 서산 해미읍성을 방문했다. 예산을 벗어난 곳이다

전라도 지역은 이렇게 읍성을 복원축조한 곳이 많다

지난번에는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을 다녀왔고 이번엔 해미읍성이다.

피로한 문지기는 꼭 나를 보는 듯하다

이를 경계라도 하는 듯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포졸

성벽을 올라 읍성 안의 모습을 쳐다본다

성안의 사람과 성밖의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많이 달랐을 것이다

성밨의 사람은 주로 백정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성 안의 사람은 그나마 사람사는 모습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곳 읍성은

공격을 받았을 때 피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성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았다

바다도 멀고 적이 쳐들어올 수 있는 지역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옛날의 지역과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너무 평온한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이다

자리를 옮겨

초파일 수덕사를 찾았다

사람들로 가득찬 거리







사람에게 질린 시간이었다

초파일이 아니더라도

그저 마음 내키는대로 절을 찾을 수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초파일에만 사람이 몰려드는 곳은 어쩐지 상업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좋지 않은 냄새다

조용한 절에서 가만히 앉아있고 싶다

'2019년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산재(2019-6-2)  (0) 2019.06.02
모산재(2019-5-25)  (0) 2019.05.25
모산재(2019-5-6)  (0) 2019.05.07
모산재(2019-4-27)  (0) 2019.04.27
모산재(2019-4-20)  (0) 201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