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가있는풍경

민망하다

by 1004들꽃 2022. 7. 2.

민망하다

 

눈을 빤히

쳐다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코를

입술을

가슴을

 

그래서

사람을 쳐다볼 수가 없다

사람을 앞에 두고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만 쳐다본다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시가있는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2.07.12
걸으면서  (0) 2022.07.02
세상에 없는 것처럼  (0) 2022.06.27
산길  (0) 2022.06.17
소리  (0)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