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유평에서 새재마을까지 걷기 위해 나섰다
7.2km, 왕복 14.4km 하루에 걷기 딱 좋은 거리다
너무 많이 걸으면 다음날 힘들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거리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대원사 방향으로 들어선 순간 눈 앞에 웅장한 산이 하나 나타난다
그 어떤 산보다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이다
경남에서는 눈산을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지리산만큼은 항상 이렇게 하얀색으로 물든 모습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올해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여건이 하락하면
꼭 한 번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약 30년 전 이 길을 걸은 적이 있다
그때는 붉은색 블럭으로 길을 포장해 놓았었는데
지금은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다
이렇게 평온해 보이는 곳에서
아무 걱정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대원교를 지나간다
대원교 아래에는 눈과 얼음을 섞어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방장산 대원사 일주문이다
대원사 입구다
내려오면서 들러 보기로 한다
이곳으로 가면 천왕봉이 나온다
거의 12km 정도 걸어야 할 것이다
천왕봉에 도착하는 가장 긴 거리일 것이다
새재마을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을 반기는 산장이다
여기서 천왕봉까지는 8.8km
하루만에 갔다 오기는 버거운 거리다
만약 기회가 되면 치밭목대피소까지 갔다 오는 산행을 한 번 해 봐야겠다.
대원사 대웅전 뒤쪽이다
처마끝 네 귀퉁이에 풍경이 달려 있다
풍경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 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절이 아담하고 고즈넉하다
조용한 가운데
북적이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한참을 앉아 있다 일어난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야영장은 동절기에는 이용할 수 없다
다리는 건너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는데
막아 놓았으니 들어갈 수 없다
다리가 뻐근해 온다
봄이나 가을 또는 여름에 이곳을 찾아와
산보하듯 걸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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