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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16

by 1004들꽃 2012. 3. 25.

고독 16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눈을 떠도 뜬 것이 아니다

사물은 끝없이 변하고 있으나

느끼지 못한다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움트는 것도

비가 오지만 밤이 왜 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칠흑의 밤은

시간이 멈춘 곳에도 찾아온다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벗어날 수 없지만

눈을 부릅뜬다

눈을 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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