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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흔적

12월의 자굴산(20111203)

by 1004들꽃 2011. 12. 3.

비가 온 뒤 산은 속살까지 젖었는데. 마을에 비가 왔으니 산에는 눈이 오지나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산을 찾았지만

  며칠 전 내린 눈마저 비에 녹아버리고 촉촉하게 젖은 산은 싱그러웠다.   

연기가 피어나듯 구름꽃이 피어나고  

 저 멀리 사천만이 보이는데 카메라의 눈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비온 뒤 바위 틈새로 물이 흘렀지만 이마저도 보이지 않는데, 물 흐르는 소리는 그래도 산을 울렸다.  

 

 저곳 바다에는 정박한 배들이 보였지만 또 카메라는 묵묵부답이다. 

 

 

 

눈부신 구름!

 

 

황매산 방향이다.

 정곡면을 끼고 돌아가는 남강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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