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는 시간
어쩌면 우린 끊이지 않는
기다림의 세월 속에서
초조와 긴장을 애써 즐기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어울리지 않았던 옷이
세월 속에서 맞아지고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못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왔던 것이다
누군가가 정해준 세월
이젠 벗어나고 싶다
훌훌 털어버리고
하늘색 꿈을 찾아
초록의 평원으로
마음껏 달리고 싶다
해도 달도 바람도
깊은 잠에 취한 시간
추억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혼자만의 독백이 어울리는 시간까지
인생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