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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by 1004들꽃 2009. 5. 29.

하늘도 땅도

숨죽이고 있는 오늘

사람들의 마음에는

소리없이 비가 내린다

2009년 5월 29일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마치 나를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춰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 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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