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전라도 구례 사성암에 가보자고 했다.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상쾌했다.
한 시간 반 쯤 걸려 사성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사성암까지는 약 3km. 걷기로 했으니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내려 올 떄는 버스를 타고 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계속 오르막이어서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았다. 거의 한 시간쯤 걸려 사성암에 도착했다. 지장전 쪽으로 계단을 따라 오르니 귀목나무 지장전 소원바위 산왕전 도선굴 등이 나왔다. 계속 오르니 오산 정상이 나왔다. 해발 530.8m. 계속 오르니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는 수리 중인지 오르지 못하도록 해 놓았다. 멀리 노고단의 모습이 구름에 덮혀 있었다. 맑은 날 오면 반야봉 천왕봉의 모습도 볼 수 있으리라.
어느 곳에서도 버스표를 팔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려올 때도 걸어서 내려왔다. 내려와서 버스 매표소에 가보니 거기서 표를 사야되는 것이었다. 다음에 오게 되면 왕복 버스표를 사서 사성암에 가봐야겠다.
하동 쌍계사 밑에 있는 석문식당에 가서 더덕구이 백반을 먹기로 했다. 사성암에서 약 30분 정도. 1인 16,000원. 점심겸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배가 고파서인지 나오는 반찬을 모두 먹었다. 노각장아찌와 멸치볶음 하는 법을 물어보고 나왔다. 내일부터는 맛있는 멸치볶음(무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주인이 환한 미소로 대답해 준다. 부른 배를 통통치며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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