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by 1004들꽃 2017. 11. 9.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가 가랑비가 내리는 날 숲길을 혼자 걸으면

나 나 당신을 처음 만났던 그날을 생각합니다

다 다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면 서글픈 일이지만

라 라일락 향기 그득했던 나날들은 나에게 축복이었습니다

마 마음은 아직도 처음 만난 그날이지만

바 바라는 것으로만 사치라고 하진 않겠지요

사 사랑은 모르는 사이에 마음으로 오는 것

아 아무 말하지 않는 사이에 이미 마음을 차지했지요

자 자랑하고 싶은 마음 꿀떡 같았지만

차 차마 말하지 못해 가슴앓이만 했습니다

카 카~~ 소리내며 소주 한잔에 마음을 달래고

타 타인의 생각에 상관없이 오로지 당신만 생각하며

파 파아란 하늘에 나 당신 얼굴 그렸습니다

하 하얗게 쌓이는 눈처럼 다가온 당신 모습을

 


가 가로수 잎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날이면

나 나 당신 생각에 하늘을 쳐다봅니다

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서글픈 일도 없겠지만

라 라디오에서 들리는 슬픈 사연만큼이나

마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사 사랑만큼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서

아 아무 말하지 않아도 가슴에 남아

자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차 차가운 말 한마디에 가슴앓이는 깊어지지만

카 카페의 밖이 내다보이는 구석자리에 앉아

타 타인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당신만 생각하며

파 파아란 하늘에 당신 얼굴 그려봅니다

하 하얀 종이 위에 당신 사랑 꾹꾹 눌러 써 봅니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 운동, 다리 운동   (0) 2018.01.26
눈과 관련된 예쁜 우리말  (0) 2018.01.22
평창올림픽 성화봉송팀이 의령으로  (0) 2017.11.07
남일대 해수욕장(2017-9-13)  (0) 2017.09.13
무진기행  (0) 2017.01.11